단호박 아몬드 스프
취준생 아들이 생일을 맞이 했다
알바를 하면서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취업이 만만치 않다
다행히 엄마한테 손 벌리지 않고
의식주를 잘 해결하고 있다
아침마다 에너지바 하나로 때운다는
말에 가슴이 짠하다
그래서 서울로 돌아가는 아들의 손에
따뜻한 수프를 들려 보내기 위해
만들었다
재료
단호박 1통
감자 2개
양파 반개
아몬드 30알 정도
올리브 오일 2큰술
소금 1작은술
우유 2컵
물 1컵
자~~~~ 이제 만들어 볼게요
1. 단호박을 잘라 속을 파낸 후 찜기에 20분 정도 찝니다
젓가락으로 쑤욱~ 들어갈 정도면 충분하답니다
먼저 단호박을 익히면 껍질 까기도 쉽고
마지막 핸드 믹서기로 갈때도 아주 수월합니다.
오늘 단호박은 아쉽게도 맛있어 보이지는 않아서
다른날 보다 감자를 조금 더 넣어 봅니다
2. 찐 단호박은 껍질을 벗기고 깍둑썰기 해줍니다
(저는 보통 정말 지저분한 껍질만
살짝 잘라내고수프에 넣는데
오늘은 여기에 올리기 위해
깔끔히 껍질을 제거했습니다
참 아들도 껍질이 들어간
푸르뎅뎅한 수프는 안 좋아합니다)
3. 달군 프라이팬에 올리브 오일 2큰술을 넣어 줍니다
버터가 있으신 분들은 버터를 넣으면
풍부가 더 깊은 수프가 됩니다
전 버터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올리브 오일을 사용했습니다.
올리브 오일이 없다 그러면 식용유도 가능합니다
4. 양파와 감자를 잘 볶아 주세요
살짝 갈색이 될 때까지만 볶으시면 됩니다
준비된 아몬드를 믹서기로 쏘~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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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감자와 양파를 볶으면서 믹서에
아몬드 30알과 물 1컵을 붓고
부드럽게 갈아주세요
알갱이가 있으면 수프에 식감이 좋지 않아요
혹 아몬드 대신에 캐슈넛을
사용하시면 더 부드러운 크림 수프가 됩니다
믹서기 벽면에 아몬드 껍질이 붙어 있어서 지저분해 보이네요ㅠㅠ
6. 양파와 감자가 익으면
준비한 단호박,
간 아몬드,
우유 2컵,
소금 1작은술도 함께 넣어주세요
(우유 대신에 아몬드 브리즈나 두유도 사용 가능합니다)
7. 중불로 20분 끓여주면서 아주 가끔 저어 줍니다
여기서 감자가 푹 익어서
주걱으로 으깨질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재료를 잘게 썰면 조리시간을 줄일 수 있어요
8. 핸드 믹서기로 부드럽게 갈아 줍니다
(믹서기로 갈때는 반드시 식힌 후에 갈아 줍니다.
믹서기의 고장 또는 과열의 원인이 됩니다).
이때 수프가 걸쭉하면 물을 조금 부어서 갈아주세요
다 갈았으면 2분 정도 중불에서 주걱으로 저어주면서
다시 끓여주세요
각 재료들이 더 잘 어우러진답니다
9. 이제 완성이 되었습니다
따뜻하고 부드럽고
고소하고 건강에 좋은
단호박 아몬드 수프를 먹으면서
취준생인 아들이 힘을 내길...
이 단호박 수프를 만들어 드시는 분들과
그 가족들이 모두 건강했으면 좋습니다
레스토랑의 멋진 수프는 아니지만
엄마의 마음을 담아
끓인 수프를 들고 가는
아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아들아 힘내!!
이제 다 왔어
곧 네가 원하는
그곳에
도착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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